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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와의 전쟁〉 줄거리 및 등장인물 그리고 관객 반응 정리 - 살아남기 위한 인간들의 권력 거래

by 쮸블리‘s 2025. 6.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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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범죄와의 전쟁 관련 사진

영화 범죄와의 전쟁 줄거리

이번에 소개하는 영화 범죄와의 전쟁은 한 인간의 몰락을 통해, 권력과 범죄, 그리고 시대 흐름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거래하고 조율하던 사람들의 초상을 입체적으로 그려냅니다. 1982년 부산, 평범한 세관 공무원이었던 최익현(최민식 분)은 밀수품 유통을 둘러싼 내부 감찰 위기에 처하고, 이를 모면하기 위해 지역 조폭 두목 최형배(하정우 분)와 연을 맺습니다. 익현은 정치인, 검사, 경찰, 언론인들과 술자리를 함께하며 조직의 '외교 관'처럼 활동하게 됩니다. 그는 자신을 정치 브로커로 여기지만, 현실은 점점 위험한 방향으로 흘러갑니다.

1990년대 초, 김영삼 정부가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익현은 점차 고립되고, 가장 가까웠던 형배와도 등을 지게 됩니다. 시대의 흐름 속에서 자신을 보호하던 인맥들이 등을 돌리며, 익현은 권력의 입맛에 따라 선택되고 버려지는 존재가 되어갑니다.

등장인물 설명

최익현 (최민식)
외유내강이 아닌 외유외유. 웃으며 술잔을 돌리지만 내면은 끝없이 흔들리는 인물입니다. 살아남기 위해 비굴함도 마다하지 않으며, '사람을 사귀는 능력' 하나로 권력과 범죄의 경계를 넘나듭니다. 하지만 시대가 바뀌자 그가 평생 쌓아온 관계망은 무력화되며, 그는 권력의 도구로 소모되고 맙니다.

최형배 (하정우)
젠틀한 말투와 깔끔한 외모 이면에 잔혹함을 숨긴 조직 보스. 익현의 인맥을 활용해 조직을 확장하지만, 관계를 철저히 거래로 인식하며 필요 없어진 순간에는 손절합니다. 그는 전통적 조폭이라기보다 기업형 리더에 가까운 인물입니다.

김판호 (조진웅)
형배의 측근이자 조직의 실행자. 무뚝뚝한 말투와 냉정한 시선으로 익현을 관찰하며, 위기 상황에서는 더욱 단호한 결단력을 보입니다. 감정보다 조직의 명령에 따르는 인물이지만 개인적 판단도 명확한 인물입니 다.

최정호 (곽도원)
익현의 조카이자 경찰. 익현의 불법을 암묵 적으로 인지하면서도 가족이라는 이유로 제지하지 못합니다. 익현의 몰락을 지켜보며, 이상과 현실 사이의 괴리를 드러내는 인물입니다.

이팔복 (마동석)
형배 조직의 행동대원. 충직하면서도 과격한 면을 지닌 그는 조직 질서를 철저히 따르며 감정보다는 명령을 우선합니다. 후반부 극의 긴장을 한층 끌어올리는 무력의 상징으로 등장합니다.

관객 반응 (국내 및 해외)

<범죄와의 전쟁>은 개봉 직후 큰 화제를 모으며, 국내 47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동원했습니다. 1980~90년대를 살아낸 관객들에게 영화 속 언어, 복장, 풍경이 깊은 현실 감을 주었으며, 최민식과 하정우의 연기 호흡은 “한국 영화 최고의 투톱”이라는 평을 얻었습니다. 해외에서는 사회 시스템 비판과 캐릭터 중심 서사를 조화롭게 담아낸 느와르 영화로 주목받았으며, 부산국제영화제를 포함한 여러 국제 영화제에 초청 상영되었습니 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은 범죄조직과 권력, 공직사회 간의 유착 구조를 날카롭게 묘사하며 단순 조폭 영화의 한계를 넘는 한국형 리얼리즘 느와르입니다. 이 영화의 힘은 범죄 자체보다 그 안에 사는 '사람'을 다루는 데 있습니다. 생존을 위한 타협과 배신, 손절과 굴욕 속에서 최익현이라는 인물은 얄밉고도 측은한, 누구보다 현실적인 인간으로 그려집니다. 이 작품은 시대의 흐름이 한 사람을 어떻게 삼키는지를 날카롭고도 처연하게 보여주며, 한국 영화사에 남을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오늘은 영화 범죄와의 전쟁의 줄거리와 등장인물, 관객 반응에 대한 리뷰였습니다.